매년 감물염색을 조금씩 하고있다.

이불과 옷등에 활용하곤 하는데

지난 봄에는 감물 염색해 놓았던 명주레이스로 며느리 원피스를 한벌 만들어 주었다

(마누라가 양장기술이 있음)

 

올해에도 미리 광목등을 미리 준비하였다.

내가 하는 역할은 기껏

시장에 따라가서 천을 들고 오는 짐캐리와 

천을 삶을 때 화부 역할이 고작이다.

 

이번에 염색을 하면

나에게도 염색옷이 한벌 생길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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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 나라를 들어올렸다 놓았다한 두 여인이 있었는데

그중 한 명의 딸을 두고 변호인이 말하기를 "살모사"와 같다고 했단다.

 

남의 목숨 끊어지는 것 보다 나의 손톱밑에 있는 가시가 더 고통스럽다 했거늘

상대가 비록 어머니일지라도 본인의 법적인 유불리가 더 신경쓰였던 모양이다.

그래서 꼭두 새벽에 특검에 연락해서 자발적으로 출두하여 나름 소상한 발언을 하여

점수를 좀 딸려고 시도하는 모양인데,

해당 변호인이 보기에는 상당히 고까웠는 모양이다.

 

아무리 의뢰인이 마음에 들지않느다고 하여도

위와 같이 "살모사"와 같다고 하면 상당히 격한 표현인데

변호의뢰계약 내용에 부합하지않는 일이 생기면 그 계약을

파기하면 될 것을 계약 상대방인 의뢰인에게 입에 담지못할 표현을 쓴다는 것은

무엇인가 크게 착각을 하고있는 모양이다.

 

변호사(인)는 법률지식을 필요로하는 고객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의무가

 있거늘, 알량한 지식으로 의뢰인이 궁지에 몰려있다는 것 때문에 자기가 무슨 큰 힘을 가지고 있는 것 처럼 의뢰인을  함부로 대하는것처럼 보이는 것은 나 만의

생각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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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 뜯는 아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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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 바로 입구에 젊은 내외가 택지를 새로 구입하여 조립식 간이 주택을 짓고는 어제 첫밤을 대학다니는 딸과 같이 보내고는 오전에    우리내외가 고추대를 세우고 있으니 맛보라며 제과점 빵을 두어개 가져왔다.

처음 내땅을 구입하여 간이주택이지만 본인 취향에 맞게 건축하여 하루밤을 보낸 소감은 그 무엇에 비교하랴?

 

그런데 그 새댁이 어제 와서 방안을 살펴보니 먼지가 뽀얗게 앉아있어 청소를 말끔히 했단다.시골에 무슨 흙먼지가 있을까 잠시 생각을 해보니 송화가루가 날리는 시기라 흙먼지가 아니라 송화가루이며, 고추밭 멀칭비닐위에 노르스름하게 쌓여있는 증거물과 까지 설명해주었다.

 

만물이 소생하여 생동감이 넘치는 시기에 하물며 소나무인들 예외이랴!

어제는 아래동네 밭에 밭갈이를 하는데  앞산 중턱에  송화가루가 바람에 날리는 것이, 마치 소방용 헬기에서 뿌리는 물보라 와도 같았다.

장관을 혼자 보기가 아까워 마눌에게 자랑했더니 저렇게 도 많이 송화가루가 날아가는 데 소나무는 왜 싹이 그리도 적게 나노 한다.

잠시 민들레와 혼동한 모양이다.

요 며칠전에는 민들레 홀씨가 집앞 마당에, 방안까지  그렇게도 많이 날아다녀 소란을 피웠드란다.

 

박목월 시인의 "윤사월"에 등장하는 눈먼 처녀가 문설주에 기대어 꾀꼬리 울음소리 엳듣던 때도 송화가루 날리는 계절이라는 것이 새삼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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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에 장사를 할려면 이문이 많아야 좋다

적은 투자로 보다 많은 이익을 남겨야 한다는 말이되겠다.

기원전 시대에 중국에 여불위라는 인물이 있었는데 이 양반이 이야기하기를 장사중에 제일 많이 남는 장사는 사람장사라고 했다.

물건을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봐야 그 이익이 기껏 몇배에 불과할 것이다.

그런데 사람에게 투자를 하게되면 투자금액의 몇배 정도가 아닌 계산이 불가능할 정도의 이문이 남는다고 말했다 하는데,

현재 우리 눈앞에 그러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으니 먼저 깨달은 사람도 기특하지만 문명이 발달한 대명천지에 그와 유사한 장사를 한 사람들이 있으니 더욱 놀랄뿐이다.

 

여불위는 물건장사로 기본적인 부를 축적한 다음에

ㅇ.현재에는 어려운 처지에 있으나 장래 한 나라의 국왕으로 내세울만한 인물을 물색함

ㅇ.물색된 인물인 진나라의 왕자인 자초가 왕이되도록 온갖 권모와 술수 행함

ㅇ.왕으로 옹립은 하였으나, 그 왕이 일찍 죽는 바람에 뜻하지않게 2대에 걸친 이익향유

ㅇ.아울러 전후사정은 복잡하지만 자기의 아들이 황제가 되는 횡재수까지 누림

ㅇ.과거의 부적절한 관계로 인하여 종국에는 불행하게 죽게 됨

 

모든 일에는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적용되곤하는데 만일에 

여불위에게 한때의 "부적절한 관계"만이라도 없었다면 자기 당대에서 만큼은 별탈

없이 지내지 않았을까 가정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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