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 바로 입구에 젊은 내외가 택지를 새로 구입하여 조립식 간이 주택을 짓고는 어제 첫밤을 대학다니는 딸과 같이 보내고는 오전에    우리내외가 고추대를 세우고 있으니 맛보라며 제과점 빵을 두어개 가져왔다.

처음 내땅을 구입하여 간이주택이지만 본인 취향에 맞게 건축하여 하루밤을 보낸 소감은 그 무엇에 비교하랴?

 

그런데 그 새댁이 어제 와서 방안을 살펴보니 먼지가 뽀얗게 앉아있어 청소를 말끔히 했단다.시골에 무슨 흙먼지가 있을까 잠시 생각을 해보니 송화가루가 날리는 시기라 흙먼지가 아니라 송화가루이며, 고추밭 멀칭비닐위에 노르스름하게 쌓여있는 증거물과 까지 설명해주었다.

 

만물이 소생하여 생동감이 넘치는 시기에 하물며 소나무인들 예외이랴!

어제는 아래동네 밭에 밭갈이를 하는데  앞산 중턱에  송화가루가 바람에 날리는 것이, 마치 소방용 헬기에서 뿌리는 물보라 와도 같았다.

장관을 혼자 보기가 아까워 마눌에게 자랑했더니 저렇게 도 많이 송화가루가 날아가는 데 소나무는 왜 싹이 그리도 적게 나노 한다.

잠시 민들레와 혼동한 모양이다.

요 며칠전에는 민들레 홀씨가 집앞 마당에, 방안까지  그렇게도 많이 날아다녀 소란을 피웠드란다.

 

박목월 시인의 "윤사월"에 등장하는 눈먼 처녀가 문설주에 기대어 꾀꼬리 울음소리 엳듣던 때도 송화가루 날리는 계절이라는 것이 새삼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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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에 장사를 할려면 이문이 많아야 좋다

적은 투자로 보다 많은 이익을 남겨야 한다는 말이되겠다.

기원전 시대에 중국에 여불위라는 인물이 있었는데 이 양반이 이야기하기를 장사중에 제일 많이 남는 장사는 사람장사라고 했다.

물건을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봐야 그 이익이 기껏 몇배에 불과할 것이다.

그런데 사람에게 투자를 하게되면 투자금액의 몇배 정도가 아닌 계산이 불가능할 정도의 이문이 남는다고 말했다 하는데,

현재 우리 눈앞에 그러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으니 먼저 깨달은 사람도 기특하지만 문명이 발달한 대명천지에 그와 유사한 장사를 한 사람들이 있으니 더욱 놀랄뿐이다.

 

여불위는 물건장사로 기본적인 부를 축적한 다음에

ㅇ.현재에는 어려운 처지에 있으나 장래 한 나라의 국왕으로 내세울만한 인물을 물색함

ㅇ.물색된 인물인 진나라의 왕자인 자초가 왕이되도록 온갖 권모와 술수 행함

ㅇ.왕으로 옹립은 하였으나, 그 왕이 일찍 죽는 바람에 뜻하지않게 2대에 걸친 이익향유

ㅇ.아울러 전후사정은 복잡하지만 자기의 아들이 황제가 되는 횡재수까지 누림

ㅇ.과거의 부적절한 관계로 인하여 종국에는 불행하게 죽게 됨

 

모든 일에는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적용되곤하는데 만일에 

여불위에게 한때의 "부적절한 관계"만이라도 없었다면 자기 당대에서 만큼은 별탈

없이 지내지 않았을까 가정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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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도 더웠든 한 해였습니다.

가지짜르기, 거름주기,적과, 제초작업등으로 정신없이

한해를 보냈는데 어느듯 단감을 수확하고 모두 처분하였습니다.

주변분들의 도움과 격려가 매우 컸습니다

올 겨울 훈훈하게 잘 보내시고 내년에 또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6. 11.13

 

삼랑진단감농원 이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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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매년 저희 삼랑진단감을 찾아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제초제를 쓰지않으며, 쇠똥퇴비만으로 재배하고 있습니다.

 

단감효능

  ㅇ".비타민C"가 사과보다 10배많음 => 여성피부미용, 감기예방에 효능이 좋음

  ㅇ.노란색의 "카로티노이드" => 면역기능 증진 효과

  

    ㅇ. 10K,1BOX  => 24,000원(40과 내외)   

 (1) 폰문자(010-6767-2480)       또는  

 (2)이메일(pixy6866@daum.net)    중 한 가지로 연락주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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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하신 분은 아래 3가지 항목을 꼭 남겨주세요.

 ㅇ. 주소,  성명,   연락처

(3)입금계좌: 농협 905-02-356938 이종태(입금자 명의와 수령자 명의가 상이시에는 별도 연락요망)

(4)판매기간:    ~ 11.20일경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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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일간지에기사가 났었는데 종편에서도 패널들이한마디씩하고있다.

7선국회의원이농촌출신이라농촌을사랑하기때문에 세종시의어느농장옆에 전원주택을지었는 모양인데 옆농장주인이아로니아밭에 뿌린 퇴비(시중에 판매하는 축분으로 추정)냄새를참지못하고 관할행정관청에민원을제기한모양이다.


그런데 이것을 가지고 해당 세종시에서는 부시장과 간부들이 찾아가서 농장에 뿌려진 15톤 가량의 퇴비와 흙을 수거토록 조치하였다 한다.

국회의원이란 사람이 농민이 뿌려놓은 퇴비냄새로 인하여 민원을 제기한 것이나 이를 두고 당해 행정관청에서는 농장에 뿌려진 퇴비를 수거토록 한 것은 "농자천하지대본"을 자랑으로 여기는 이 나라에서는 다소 지나친 처사라 여겨진다.


나 역시 지난 봄에 감나무밭에 쇠똥퇴를 마을 이장에게 구입해 뿌린 후 조금 부족하다 싶어 축분퇴비를 2그루당 1포씩 뿌린 적이 있었는데 농장 바로 옆에 전원주택을 새로 지워 이사온 양반이 냄새가 좀 심하다고 얘기를 하길래 몇일 지나면 괜찮아 질거라고 한적이 있다..


얼마전 제사가 있어 경주 형님집에 갔었는데 그곳에서도 역시 동네에 거주하는 소 키우는 농장주가 자기 밭이라고 쇠똥을  뿌려서인근 주민들이 냄새 때문에 말이 오가긴 했어도 서로 같이 이웃해 지내는 관계로 양쪽이 이해하는 쪽으로 결말이 났지 행정관청에 민원을 제기하고 그러지는 아니했다 한다


내가 한마디 했다

쇠통퇴비의 경우에는 남의 밭에 것은 냄새가 싫을 수도 있겠지만 내 밭에 것은 역하기 보다는 오히려 좋게 느껴지지만, 내밭에 것도 냄새가 역한 것이있는데 바로 축분퇴비라고...


형님이 내 말을 받아서 한마디 했다

"얼라 똥에도 촌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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