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작업장에 도착하였다.
시간은 오후 2시,
작업시간이 오후2시부터 6시까지 이므로 항상 이시간 쯤 도착한다.
구성진 노래는 오늘도 어김없이 공원광장까지 들려온다.
어제는 "연상의 여인" 이였는데
오늘은 "우중의 여인" 이다.
나는 작업을 위하여 예초기 시동을 걸어야한다.
예초기를 작동하면 저 양반들 흥에 방해가될텐데..
반주를 겯들인 점심을 끝내고 흥을 주체 못해서 마이크를 잡은 모양이다.
잠시 머뭇거리다 시동을 걸었다.
가급적 소리가 덜 나도록 약하게 하여 풀을 베었다.
정히 그네들의 여흥에 방해가 된다면 식당의 주인을 보내오든가 항의를 해오겠지..
다행히도 그러한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누구나 힘깨나 쓸 때에는 저렇게 평일 대낮에 여인들과 더불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곤 하였을테지...
(사진에 보이는 건물은 라이브음악으로 유명한 카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