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일간지에기사가 났었는데 종편에서도 패널들이한마디씩하고있다.

7선국회의원이농촌출신이라농촌을사랑하기때문에 세종시의어느농장옆에 전원주택을지었는 모양인데 옆농장주인이아로니아밭에 뿌린 퇴비(시중에 판매하는 축분으로 추정)냄새를참지못하고 관할행정관청에민원을제기한모양이다.


그런데 이것을 가지고 해당 세종시에서는 부시장과 간부들이 찾아가서 농장에 뿌려진 15톤 가량의 퇴비와 흙을 수거토록 조치하였다 한다.

국회의원이란 사람이 농민이 뿌려놓은 퇴비냄새로 인하여 민원을 제기한 것이나 이를 두고 당해 행정관청에서는 농장에 뿌려진 퇴비를 수거토록 한 것은 "농자천하지대본"을 자랑으로 여기는 이 나라에서는 다소 지나친 처사라 여겨진다.


나 역시 지난 봄에 감나무밭에 쇠똥퇴를 마을 이장에게 구입해 뿌린 후 조금 부족하다 싶어 축분퇴비를 2그루당 1포씩 뿌린 적이 있었는데 농장 바로 옆에 전원주택을 새로 지워 이사온 양반이 냄새가 좀 심하다고 얘기를 하길래 몇일 지나면 괜찮아 질거라고 한적이 있다..


얼마전 제사가 있어 경주 형님집에 갔었는데 그곳에서도 역시 동네에 거주하는 소 키우는 농장주가 자기 밭이라고 쇠똥을  뿌려서인근 주민들이 냄새 때문에 말이 오가긴 했어도 서로 같이 이웃해 지내는 관계로 양쪽이 이해하는 쪽으로 결말이 났지 행정관청에 민원을 제기하고 그러지는 아니했다 한다


내가 한마디 했다

쇠통퇴비의 경우에는 남의 밭에 것은 냄새가 싫을 수도 있겠지만 내 밭에 것은 역하기 보다는 오히려 좋게 느껴지지만, 내밭에 것도 냄새가 역한 것이있는데 바로 축분퇴비라고...


형님이 내 말을 받아서 한마디 했다

"얼라 똥에도 촌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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