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밤에 부산 범어사 천왕문이 불에 타버렸단다

천왕문은 절입구에 사천왕을 모신 문으로 절 밖에서 들어오는 사마邪魔가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단다

템플스테이 예산도 깎아버리고, 천왕문도 태워버리고....

방화로 추정한다 하는데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

회사(KT창구) 팀장으로 근무할 때

스님한분이 창구 여직원에게 다짜고짜없이 큰소리로 입에담지못할 욕을 하면서

삿대질을 하였는데 그 여직원이 감당을 못하여 나에게로 모시고 왔다

(물론 우리가 우러러 보는 정상적인 훌륭한 스님은 아닐테지만)

자리에 앉자마자 마리아가 마리야 어째서 마리야남자없이 마리야애를 낳고등등.. 특정종교를 폄훼하는 말을 꺼낸다

그래서

그러면석가는 어째서 태어났는지 아느냐고물어보니 눈만 멀뚱멀뚱한다

석가는 인도의 한 작은나라 왕비인마야부인이 룸비니숲의보리수나무 밑에서 오른쪽 옆구리로 낳았다는데

그것이 말이 되느나고요 .. 스님 그제서야 얼굴색이 정상으로 돌아온다=>어느 종교나 신성시하게하기 위하여 뻥튀기를

조금식하는 모양이다

스님이 찾아온 목적은 통신요금체납으로 전화가 끊겨서 왔는데 애꿎은 창구직원만 욕을 먹게되엇다

어쨌던 일은 순조롭게되고 그후 그 스님과는 얼마동안은 한번씩 전화연락하는 사이가 되었다

어쨌거나 사찰을 불태운 것은 너무한 것 같다..세상이 갈수록 각박해지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요즘 신문을 보면

신부님과 스님들에 관한 기사가 심심치않게 오르내리고 있다

"북한에 가서 정의구현하고 순교하라" 이는 이회창씨가 오늘 조선일보에서 한 얘기다

"안방에서 따뜻한 아래목에서 이불이나 덮어쓰고 촛불집회같은 것 하지말고 삭풍과 탄압이 휘몰아치는 광야(북한)로나가거라.진정한 용기가 있다면 그곳에가서 정의를 구현하고 순교하라"

대한민국의 천주교에 있어서 정신적인 지주인 자기들의 윗 사람인 추기경에게 궤변,퇴진운운하는 것을 보고..

맞는얘기인것 같다

또한 스님들은

"템플스테이 예산지원 안받겠다, "국립박물관에 보관중인 문화재도 돌려받겠다"그리고 4대강사업은 반대하겠다"

이 또한 무슨 말을 하는것인지 이해가 좀 안간다

우리가 어릴적 부터 마음속에 그려오든 신부님과 스님象하고는 아무래도 거리가 있는것 같다

어려울 때 찾아가서 매달리고,죽고싶을 만큼 괴로울 때 위안을 삼는 그러한 정신적이고 영적인 부분은 점차 희박해지는 것

같다

어느나라에나 이익집단은 있게 마련이다

자기들만의 이익을 위하여 또는 밥그릇를 챙기기위하여 활동하는 것을 나라에서 인정해주는 경우인데

위 두 경우는 이러한 속세사람들,일반인들의 이익집단의 범주에서 벗어나기 어려운것 같다

정보가 발달하고,사회가 각박해지면서 너나 없이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으로 변모해가는 것 같다

어릴적에국민학교(현:초등학교)때 여선생님은 변소에도 가지않는 줄 알고 어쩌다 변소에서 나오는것을 보고

얼마나 신기해했는지 모른다.그런데 이제는 그 여생생님도 인간인것을 알게된것과 마찬가지로

신부님과 스님도 속세에서 허우적거리는 인간인것으로 치부해버리면

우리의 정신건강에나 도움이 될런지

어느누가 말했듯이

역시,사람은 먹이에 의해서 움직이는 동물인가 보다

퇴직자 동우회에 한번씩 나가는 친구가 있어서 아는체를 했다

그래서 내가 한 마디 했다.

그곳에 나가면 가진것(돈)없으면 제목소리도 바로 못내고 구석자리에서 멍하니 앉아서 얻어먹기나 하고 재털이 심부름이나 하고 그러는 것 맞느냐고?

친구왈 돈 많은 사람보다 목소리가 더욱 큰사람이 또 있단다..

자식 잘된 사람(부모)이 목소리가 제일 크다고..

고등학교 동기회 같은곳에선 그나마 덜하지만 "퇴직자"모임에서는 유독 그 증세가 심한것 같다.

나역시 퇴직자모임이 1개 있는데 그 모임에서 자식얘기만 나오면 기가 꺽이는 건 어쩔 수 없다.

이세상에서 사람이 마음대로 할수 없는 것이 2가지가 있단다.

첫째가 죽은 사람 살리는 것이고,

둘째가 자식이란다.

중국의 천하 문장가인 도연명(서기 365~ 427년)이 게으르고 우둔한 자식을 두고 한탄 하며

남겼다는 시 한수를 적어본다.

 

 

백발이 두 귀밑머리를 덮고

살결 또한 실하지 못하여라

비롯 다섯 아들이 있기는 하나

모두 지필을 좋아하지 않는다

서(舒)는 이미 열 여섯인데

게으르기 이루 짝이 없다

선(宣)은 얼마 아니하면 열다섯이 되지만

그런데도 공부하기를 즐겨하지 않는다

웅(雄)과 단(端)은 같은 나이 열셋인데

여섯과 일곱도 구별하지 못한다

통(通)이란 놈은 아홉살이 다 되었는데

오로지 배와 밤만 찾고 있다

천운이 실로 이와 같을 양이면

에라,차라리 술이나 마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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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지배하는 자는 남자이며,남자를 지배하는 사람은 여자이느니라

어릴적 부터 많이 들어는 왔지만

한 남자를 폐인으로 만드는 것은 물론이고,한 나라를 멸망시키는 것 또한 여자이느니라

얼마나 미인이길래 저토록 남정네의 혼을쏘~옥빼어가버릴까

傾國之色

처음엔경국지색이라 하면 慶국지색인줄 알고 아름다운 여인은 나라를 경사스럽게 해주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나라를 기울게할 정도로 아름다은 여인을 경국지색이라 칭하는것을 알게되었다

서양에도 클레오파트라가 있었고

기원전 16세기경에도 중국 하나라의 마지막 임금인 걸왕은 말희라는 미인에 반해서 나라를 망하게 하였고

그다음 은나라의 주왕 역시 달기라는 미인에 빠져 나라를 말아먹었고

주나라의 유왕 역시 포사라는 미인에 빠져서 나라를 돌보지 않다가 변방의 침입으로 목숨과 나라를 잃게되었다

오월동주에 등장하는 오나라 역시 오왕 부차가 서시라는 여인의 아름다움에 빠져 월왕 구천에게 멸망하였으며

중국 당나라의 현종 역시 양귀비에 빠져 목숨을 잃었다

양귀비는 현종의 18번째 아들의 부인, 즉 며느리이었으나 너무나 미인인관계로 시아버지를 정신못차리게 만든 모양이다

먼 발치에서 만이라도,그림자만이도 한번 보았으면 ... 얼마나 미인인지 ㅎㅎ

어릴적 상표가 양귀비인 염색약이 있었다

염색을 하다보니 문득 생각이나서

구시렁 구시렁해 본다

가진것이 시간 뿐이라

종전에는 아침일찍 동틀무렵 산에 가든것을 오후시간으로 바꿨다

오늘은 새삼스레 쥐똥나무가 눈에 띄었다

잎은 사철나무인데 열매가 흡사 쥐의 똥처럼 생긴것이 쥐의 똥만큼 달려있었다

모든 나무가 가지만 앙상한데 유독 소나무와 쥐똥나무만 푸르름을 유지하고있다

이름은 고약해도 이추운 겨울에도 변하지않는 지조는 알아줘야겠다

쥐똥나무를 보니

추사 김정희가 그린 세한도가 생각난다

높은자리에 있을 때에는 주변에사람이 많았으나 누명을 쓰고 제주도로 귀양을 가니 친하게 지내던 사람들이

차츰 연락을 끊었으나 유독 이상적이라는 제자 한사람만은 여전히연락을 해오면서 안부도 묻고귀한 도서도 구해서

보내곤하였단다

이에 추사는 너무나 고마운 나머지 세한도..현재 조선 최고의 문인화....를 그려서 제자에게 선물을하였단다

날씨가 추워진 연후에야, 비로소 소나무와 측백나무가 더디 조락한다는 것을 알게된다...論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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