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진것이 시간 뿐이라
종전에는 아침일찍 동틀무렵 산에 가든것을 오후시간으로 바꿨다
오늘은 새삼스레 쥐똥나무가 눈에 띄었다
잎은 사철나무인데 열매가 흡사 쥐의 똥처럼 생긴것이 쥐의 똥만큼 달려있었다
모든 나무가 가지만 앙상한데 유독 소나무와 쥐똥나무만 푸르름을 유지하고있다
이름은 고약해도 이추운 겨울에도 변하지않는 지조는 알아줘야겠다
쥐똥나무를 보니
추사 김정희가 그린 세한도가 생각난다
높은자리에 있을 때에는 주변에사람이 많았으나 누명을 쓰고 제주도로 귀양을 가니 친하게 지내던 사람들이
차츰 연락을 끊었으나 유독 이상적이라는 제자 한사람만은 여전히연락을 해오면서 안부도 묻고귀한 도서도 구해서
보내곤하였단다
이에 추사는 너무나 고마운 나머지 세한도..현재 조선 최고의 문인화....를 그려서 제자에게 선물을하였단다
날씨가 추워진 연후에야, 비로소 소나무와 측백나무가 더디 조락한다는 것을 알게된다...論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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