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셀마호 태풍이 오는 그해 여름

시골 집(태어나서 자란 부모님이 계시던 곳)에서 쌀가마니를 들다가

허리를 크게 다쳐서 아직도 그 상태로 지내고 있다

우선 먼저가는 곳이 약국이고 파스부터 사서 붙이는 것이 기본인데

약국 약사(젊은 여자약사)왈 절대로 병원에는 가질 말란다

그당시만해도 허리수술은 생소했으며,또한 만감한 부분이라 절대 동감하고

병원에는 지금까지도 가질않고있다

그런데 다치고 몇일 안있어 경남의령으로 인사이동이 있었다

셀마호 태풍을 기억하는 것은 의령으로 가는 차창너머로 빗줄기는 세차게 뿌리고

강에는 황톳물이 넘실대는 데 강 가운대로 수박과 돼지들이 떠내려가곤 했다

당시 의령이 시골이라 병원도 없었으며

그지역 아줌마사원한테 이런저런 허리아픈 얘길하니 용한데가 있단다

가보니 간판은 무슨 활법원인가 이고

뱃살부터 빼고.복식호흡을 하란다

어쨌거나 1개월만에 허리끈 1단을 줄임과 동시 통증도 감소하기시작했다

그곳에서 2개월여만에 다시 부산으로 전근오게되었는데

배근육을 강하게하여 허리의 지줏대역할을 해야겠다는 결심에서

지금까지 복근 강화운동을 나름대로 하고있다

그래서인지 당뇨인자가 다분히 많은 가족력이 있는데

아직까지 투약을 하지않고(병원에서 아직 투약할 필요는 없다함) 지내고 있다

만약 허리를 다치지않았다면

뽈록한 배에,,술담배 마다않고,무엇이든 잘먹는 식습관으로 인하여 당뇨치료를 오래전부터

했어야하지않았나 생각해본다

지금은 동년배에 비해서 균형잡힌 몸매를 자랑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것도 상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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