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에는 이 나라의 차기 대권의 후계자 반열에까지 올랐던 법학교수 양반이 자식의 대학입학과 관련된 일로 인하여 온 집안을 박살내고도 아지까지 정신을 못차렸는지 본인이 저지른 잘못을 인정하지 않더니 최근에 이르러 그의 딸과 아들이 고개를 팍 숙이는 척하더니 이번엔 진작 본인이, 그것도 지금은 감옥에 있는 그의 배우자와 함께 심경의 변화를 일으킨 것 처럼 애매하게나마 지금까지의 태도와는 달리  많이 성숙된 말들을  하고있다

 

법이란 것은 사회규범의 최소로써 민법은 사인간의 다툼이 있을 때 이를 해결해주는 것을 그 본질하고 

형법은 사람이 사회질서를 어겼을 때 제재를 가하는 것이 그 본질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발적이든 형벌이 무서워서 이든 이러한 법테두리 안에서 생활을 영위하지만

법을  좀 아는 작자들 중에는 이러한 법을 잘 활용,그 맹점을 악이용하거나 억지주장을 펼쳐 형벌을 피해가며 개인의 이익만을 탐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 

 

전직 여자 대통령을 추상같이 구속, 엄벌을 받게하므로써 세상을 떠들석하게 하여  혼자 깨끗한 척 했던 소위 특검이라는 작자는 진작 본인은 잡범들도 부끄러워하는 가짜 수산업자에게 뇌물을 받고도 "특검"은 공직자가 아니고 "민간인"에 해당한다는 억지 주장을 하고있는 바 또 어떤 이발사를 겸직하는 판사(최근 다수의 기대와 동떨어진 판결을 한 대법원 판사에게 당해 판결을 전후해서 한 브로커가 뻔질나게 대법원을 출입한 기록이 있어 언론사 기자가 그 때 왜 대법원에 그렇게 자주 출입하였느냐고 묻자 부로커 왈 문제의 판사를 면화간다고 얘기하고는 실제로는 법원내 일발소에 이발을 하러갔다고 답변한 사실이 있음)를 만나게되면 무죄판결을 받을 수도 있으리라는 짐작도 해볼만할 것이다

 

그리고 위 법학교수와 같은 패거리로 그 아들의 실습증명서를 허위로 발급해준 혐의로 1심과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후

대법원에서 최종판결을 위하여 공판에 출석하라는 통지서를 등기발송하였는 바 그 피고인은 현직 국회의원으로써 꼬박꼬박 국회에 출석하여 헛소리로 명성를 날리고 있는데도불구하고 "수취인 부재"라는 이유로 그 출석통지서를 법원으로 반송되게하는 수법으로 재판을 지연시키더니 지금은  한술 더 뜨서 이제는 사법부에서 조차 담당 재판부를 변경시켜 이 작자의 국회임기중에는 아얘 재판이 어렵도록 하고있다

이만하면 진정 법 기술의 대미라고 할 수 있겠다

 

위에 자식과 관련해서 저지른 혐의를 아직도 인정하지 않는 양반도 어찌보면 이러한 법 기술자의 범주에 속하지않을까 생각이든다

그 배우자에 대하여 대법원의 확정판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본인, 배우자, 딸등 전 가족이 위법사항을 인정하지않더니   다음 달에 그 딸에 대한 공소시효 만료일이 다가오자 이제서야 그 딸, 아들에 이어 본인도 지금까지의 주장과는 달리 말을 아주 많이 바꾸고 있어 아얘 순한 양으로 돌변한 것 같다

그런데 아직까지 "반성,성찰"등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만 구사할 뿐 무엇을 잘못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

과연 법 기술자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 같다

 

법에도 눈물이 있다는 법언에서와 같이 혹여 반성하는 태도를 보여 여론과 사법부의 동정심에 기대어 딸의 혐의를 면할려고하는 법 기술의 한 방법은 아닌지   두고 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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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지난해 수확해서 농협저온창고에 보관해둔 감자를 1박스 찾아왔다

감자는 보통 3월하순경(삼랑진 기준)에 심어서 모내기철에 수확하는데 주로 돼지뼈감자탕,생선찌게,된장찌게등 다용도로

1년 내내 먹을 수 있는 중요한 식재료이다

지난주에 가져온 무우와 감자와 함께  구포시장에서 칼치 두어마리 사다가 저녁에는 아내한테 칼칼한 찌게를 끓여달라고

해야겠다

 

그런데 한때 대통령까지 지낸 사람이 지난 해에는 상춧잎 몇장 손에들고 폼잡더니 이번엔 감자 몇개 심는것을 자랑한다고

사진을 직어 SNS에 올려서 이러쿵 저러쿵 말이 많은 모양이다

먹고 살만한 사람들이 애꿎은 농사일 가지고 폼 잡는답시고 자랑할 때에는 "농사일" 을 가지고 희롱하여 농민을 욕보이는 것 같아 마음이 불편하곤 했었는데 이번에도 역시 마음이 편하지않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한 나라의 대통령까지 지낸 사람이 농사에 대해서 말을 꺼낼려면 가뭄과 홍수등으로 흉년이 들었을 때 농민을 걱정하는 정도의 멘트로 농민의 아픔을 위로해주는 정도로 그쳐야지 고작 때 이른 감자 몇개 심는 것을 자랑하는 것은 품격에 어울리는  행동은 아니라고 본다

 

농사꾼이 농사일을 한다는 것이 육체적으로 얼마나 고된 일인지 ? 

그리고 흉년이 들어 투지된 농자금을 회수하지 못할 때에의 상실감등 농민의 고충을 조금이라도 생각할 줄 아는 지성인이라면 감자따위 몇개 심는 것을 가지고 자랑질 하는 것은 삼가해주길 바란다

 

조금만 지나면 수수심는 계절이 올텐데 그때에는 또 수수 몇 포기 심는다고 야단법석을 떨지나 않을지 두고 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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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슈레주차장앞 삼랑진딘감

오늘은  국민학교 동기생 친구가 운영하는 업소(유료주차장)에 단감을 50여박스 내려놓고 왔다.

어제 그 친구 부인이 나의 아내한테 단감을 가져오라는 전화가 왔기 때문이다.

벌써 올해들어 10월부터 네번째이다. 수확한 단감을 1박스라도 더 팔아야하는 농부의 입장에서는 여간 반가운 일이아니다.

 

경북의 시골마을에서 태어나 현재 부산에서 생활하고 있는 고향사람은 여남은 명 있으나 국민하교 동기생 친구는 한 사람 뿐이다. 

 

그런데, 이 친구가 국민학교 시절에, 아마도 저학년인 것으로 기억되는데 둘이서 학교 운동장에 있는 시이소를 둘이서 타던중 그 친구가 갑자기 시이소에서  내려버리는 바람에 내가 시이소에 크게 부딪혀 윗입술을 다친 적이 있었다.

그래서 지금도 윗입술에 약간의 상처자국이 있는데 최근에 그 이야기를 꺼내니 그 친구는 잘 기억이 나지않는단다.

 

관상가들의 얘기에 의하면 한 사람의 일생을 논할 때에 이마부분은 초년에 영향을 주고 하관부분은 노년의 삶에 영향을 준다고들 하는데 입술부분은 아마도 고희를 바라보는 지금의 나의 나이에 해당되지않을까 생각해본다.

그리고 나의 하관(입술)에 영향을 준 그 친구가 하필이면 내가 가장 아쉬워하는 이 시기에  남다른 도움을 주는 것도 관상과 관련한 운명의 작용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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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몇일간 흐리다가 오전까지 비온 후 처음 개인 오후이라서 그런지 날씨가 후덥지근하다.

예초기로 풀베기 작업을 하기에는 땀이 많이 날 것 같아서 그나마, 수월한 공원의 수목에 대하여 전지작업이나 해볼까하고

준비하고 있는데 공원옆 카페 여사장이 다가오더니 자기 가게의 뒷편 언덕에 있는 무성하게 자란 잡초를 좀 베어줄 수 없겠느냐고 한다.

그저께인가 자기집 앞(공원과 인접함)에서 예초기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시원한 것 한 모금 하라며 음료수 한 병을 건네주던

그 여인이다.

그런데 오늘은 두번째 만난 자리에서 그러한 부탁을 해온다.

올 봄에 남편을 사별한 후부터는  그러한 힘든 작업을 해줄 사람이 없단다.

가게 뒤편 창문 높이까지 자란 환상덩쿨이랑 개망초가 아얘 숲을 이룰 정도로 무성하게 자라다보니 겁이나서 접근할 수가 없으니 수고비는 넉넉하게 지불할 터이니 제발 좀 해 달란다.

 

그 말을 듣는 순간 갑지기 조선시대의 두 장수 이완대장과 신립장군의 일화가 오버랩되어 온다.

조선 효종대의 훈련대장으로 유명한 이완은 젊은 시절 사냥하기를 워낙 좋아해 날이 저문 줄도 모르고 산골을 헤매다 

겨울밤 깊은 산중에서 여인이 혼자 있는 도둑의 적굴에 들어갔다가(불시에 귀가한 도둑과의 마딱뜨린 내용등은 생략) 다음 날 여인과 함께 하산하여  산월이이라 이름 짇고는 첩으로 거두었으며 이완은 후일 병조판서와 우의정까지 지냈다는 데 영리한 산월이가 곁에 있으면서 내조를 많이 하였다는 것이다.

 

신립장군 역시 젊은시절 사냥하기를 좋아해서 깊은 산골을 헤매다가 길을 잃어 불켜진 집을 발견하여 들어가니 역시,도적에게 잡혀와 있는 여인이 혼자 있으면서 자기를 도적의 적굴에서 구해달라고 애원을 하였다.

그러나 신립은 그 애원을 뿌리치고 혼자 떠나고 말았는데 신세를 비관한 그 여자는 우물에 몸을 던져 자살을 했다고 한다.

신립이 그 여자를 데리고 오지 않은 것에 관한 세상 사람들의 이야기는 그가 옹졸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임진왜란중에 신립이 조령(새재)을 지키는데, 밤에 왠 여자가 나타나서,탄금대로 가서 배수진을 치라고 했다는 것이다.

적굴에 버리고 온 여자의 원귀가 나타난 것이라 한다.

아뭏든 신립은 배수진을 쳣고 ,그리고 패했다.탄금대에서 왜군의 조총소리를 들어며 투신 자살을 했다.

역시 물에 빠져 죽었다고 한다.

 

순간 묘한 감정이 스며든다.

더운 날씨와 주변의 이목은 나중의 일이고 여인의 절박한 부탁을 뿌리칠 용기가 없었다.

신립의 옹졸한 길은 피해야 하겠다는 생각에 수고비도 고사하고 흔쾌히 여인의 원하는 바를 들어주었다.

 

시원한 사이다 한 병을 또 건네준다.

나는 탄산음료를 좋아하지않아 지난 번 준 콜라도 한 모금 마시는 둥하고는 버리기도 뭣하고 해서 집에 있는 아내애게 갖다주었는데(아내는 지나치리 만큼 탄산음료를 좋아 함) 오늘도 사이다를 주길래 아얘 개봉을 하지않고 아내애게 가져다 줄려다 순간, 아불싸 지난 번에도 "공원에 무슨 카페가 있는냐?  무척 불상해 보였는 모양이다"라고 하며 마음에 없는 말을 했는데 이제 또 사이다를 모르는 여자한테서 받아가면 무슨 말을 할까? 싶어서 뚜겅을 열고는 꿀꺽꿀꺽 힘들게 다 마시고 말았다. 가정의 평화를 위하여...

 

충주의 탄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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