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에 이 나라의 노동정책을 이끌어 나가는 기관에사무보조요원 모집공고가 있어서

응시한 결과 일반상식,관련법규를 나름대로 준비하여 학과시험에 합격하고 면접을 본후 혹시나 싶어서 관련부서 높은 자리에 있는 지인에게 청탁을 넣었다.

한편으로는 나로 인하여 애꿎게 낙방하여 피해를 주는 것같기도 하고..

그런데 친구 왈 "나이가 많아서 좀....."

얼마나 부끄러웠는지...이 나이에 직장을구한다는 것이

모집요강에는

고령자우대 가점,차계층세대주 우대가점, 기사1급 가점 우대

그기에 공무원,공기업,민간대기업 사무직 경력 등

이 자리야말로 나를 위한 자리라고흥분을 감추며 좋아했었는데..

더구나 주변 지인들에게도 요즘 나이든 구직자에게는 정부에서 우대해주는 정책을 펴고 있다고 정부기관 홍보도 해주었건만..

학과시험 성적

카트라인 66점에 본인성적 79점.. 보기좋게 낙방

더욱 약올리는 것은 예비합격생으로 관리..항의 한마디 못하게 서리

55년 평생 철없이 살아온 것만 자책을 하게 만들게 하다

아직 그 말(?)을 믿었나?

최근에 볼 일이있어 당해 관서에 가보니 면접 때 안면있던 아가씨 1명과 한창 물오른

미시5명이 앉아 있기에, 역시 젊은 것이 좋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나는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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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취업을 하게되었습니다

교육도 받고,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인사 말씀이 늦었네요

보안회사 입니다. 쉽게 말해서 경비회사 입니다

재직중에 "경비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한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예날에 근무했던 회사의 건물을 경비하는 회사에 취직하여서 적응하는 데에는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경비원직무교육등을 맏게 되어 주말에는 틈을 낼 수있어 농사일도 겸하고 있습니다

지켜봐 주시는 주위분들 덕택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짬짬이 문안인사 드리겠습니다... 피 이 일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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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자 동우회에 한번씩 나가는 친구가 있어서 아는체를 했다

그래서 내가 한 마디 했다.

그곳에 나가면 가진것(돈)없으면 제목소리도 바로 못내고 구석자리에서 멍하니 앉아서 얻어먹기나 하고 재털이 심부름이나 하고 그러는 것 맞느냐고?

친구왈 돈 많은 사람보다 목소리가 더욱 큰사람이 또 있단다..

자식 잘된 사람(부모)이 목소리가 제일 크다고..

고등학교 동기회 같은곳에선 그나마 덜하지만 "퇴직자"모임에서는 유독 그 증세가 심한것 같다.

나역시 퇴직자모임이 1개 있는데 그 모임에서 자식얘기만 나오면 기가 꺽이는 건 어쩔 수 없다.

이세상에서 사람이 마음대로 할수 없는 것이 2가지가 있단다.

첫째가 죽은 사람 살리는 것이고,

둘째가 자식이란다.

중국의 천하 문장가인 도연명(서기 365~ 427년)이 게으르고 우둔한 자식을 두고 한탄 하며

남겼다는 시 한수를 적어본다.

 

 

백발이 두 귀밑머리를 덮고

살결 또한 실하지 못하여라

비롯 다섯 아들이 있기는 하나

모두 지필을 좋아하지 않는다

서(舒)는 이미 열 여섯인데

게으르기 이루 짝이 없다

선(宣)은 얼마 아니하면 열다섯이 되지만

그런데도 공부하기를 즐겨하지 않는다

웅(雄)과 단(端)은 같은 나이 열셋인데

여섯과 일곱도 구별하지 못한다

통(通)이란 놈은 아홉살이 다 되었는데

오로지 배와 밤만 찾고 있다

천운이 실로 이와 같을 양이면

에라,차라리 술이나 마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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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셀마호 태풍이 오는 그해 여름

시골 집(태어나서 자란 부모님이 계시던 곳)에서 쌀가마니를 들다가

허리를 크게 다쳐서 아직도 그 상태로 지내고 있다

우선 먼저가는 곳이 약국이고 파스부터 사서 붙이는 것이 기본인데

약국 약사(젊은 여자약사)왈 절대로 병원에는 가질 말란다

그당시만해도 허리수술은 생소했으며,또한 만감한 부분이라 절대 동감하고

병원에는 지금까지도 가질않고있다

그런데 다치고 몇일 안있어 경남의령으로 인사이동이 있었다

셀마호 태풍을 기억하는 것은 의령으로 가는 차창너머로 빗줄기는 세차게 뿌리고

강에는 황톳물이 넘실대는 데 강 가운대로 수박과 돼지들이 떠내려가곤 했다

당시 의령이 시골이라 병원도 없었으며

그지역 아줌마사원한테 이런저런 허리아픈 얘길하니 용한데가 있단다

가보니 간판은 무슨 활법원인가 이고

뱃살부터 빼고.복식호흡을 하란다

어쨌거나 1개월만에 허리끈 1단을 줄임과 동시 통증도 감소하기시작했다

그곳에서 2개월여만에 다시 부산으로 전근오게되었는데

배근육을 강하게하여 허리의 지줏대역할을 해야겠다는 결심에서

지금까지 복근 강화운동을 나름대로 하고있다

그래서인지 당뇨인자가 다분히 많은 가족력이 있는데

아직까지 투약을 하지않고(병원에서 아직 투약할 필요는 없다함) 지내고 있다

만약 허리를 다치지않았다면

뽈록한 배에,,술담배 마다않고,무엇이든 잘먹는 식습관으로 인하여 당뇨치료를 오래전부터

했어야하지않았나 생각해본다

지금은 동년배에 비해서 균형잡힌 몸매를 자랑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것도 상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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