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종합검진을 받았다.
정확한 표현은 종합이 아니고 건강관리 차원에서의 최소한 부분검진이었다.
몇일 전 회사(현재)에서 보내온 건강검진의뢰서를 가지고 용감하게 종전에 무사통과로 출입했던 병원의 종합건진센터로 갔다.
직원이 친절히 안내해줬다. 손님은 옆 건물 3층에 있는 건강관리과로 가라고..
명예퇴직하기전 종전 회사에 근무할 때에는 여기서 받았는데.. 하니
직원 왈, 그 회사는 회사에서 추가로 비용을 부담해서 종합검진을 해준거라고..배우자까지..
근무할 때에는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 회사가 참 좋은 회사였다는 것을 알게 만든다.
격세지감, 이러할 때 쓰는 말인가 보다.
왠지 자신이 초라해진 것 같고 왜소해 보이는 것 같았다.
직원이 안내해주는 대로 건강관리과로 가서 직원에게 설명을 들어보니,지역의료보험가입자에게 제공되는 것과 같은 수준의 최소한의 부분에 대해서만 해주는 것 같았다.그래도 그것조차 안해주면 별수도 있겠나 싶어서 일단 검사에 임하기로 하고,그러면 초음파는 어떻게 되느냐고 물어 봤다.
초음파 검사를 받을 려면 10만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단다.
기본검진 그것도 어딘데 ..안해주면 별 수 있겠나 싶어 거금 10만원 추가 부담하고 초음파 검사를 했는데 .. 접수 할때에는 전부분 모두(통상 초음파 검진 부위:방광..복부..갑상선)검진해주는 것으로 이해를 했었는데 막상 검진을 해보니 밑에도 위에도 안해주고 중간부위(간,쓸개)만 해준다.
갑상선에 있는 결절과 전립선도 지난 번 까지는 검사를 실시하며,상세하게 설명도 해주었는데 이제는 제스스로 기가죽어 "밑에는 왜 안 해주는냐?" 고 묻지도 못하고 나와버렸다.
무릇,
직장이든,배우자든,이웃이든,물,공기 등등..
있을 때 고마움을 알고, 잘 해줘야지 지난 후에 후회하지말고.....
"밑에는 안해줘도 위에만이라도 추가
부담 없이 해주면 좋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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