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주 부터 쑤어놓고

그 다음 김장을 담그고..

어릴적 시골같으면 영개(이엉)를 엮어서 지붕을 이을 차례인데

요즘은 시골에도 초가집이 없어진지가 오래되고

또한 객지타향에서 아파트생활을 하고있으니

월동준비는 위 두가지로 끝난것 같다

김장후 양념이 조금남아서

배추를 2~3포기 더 버무릴 필요가 있다해서

어제 마트에 갔더니

해남배추 1망에 7,500원씩 한정판매한다는 현수막이 있어

물어보니 어제는 모두 매진되고 내일(오늘)아침 8시오면 된다나

요즘 백수생활이라 가진것은 시간 뿐이라

마나님은 하늘같은 낭군에게

줄서서 대기했다가 배추 1망을 사 오란다

그래서 7시 기상해서

좀 여유있게 한다고 10분쯤 걸어서

7시40분경 도착하니벌써 약 50명 정도 줄을 서있다

번호표를 받아보니 56번인데

1일 2,400포기(800망)씩 판매하고있다

내차례까지는 될것 같기도 한데

그래도 마음은 불안하다

뒤를 보니 앞줄보다 더 길다

서서 기다리니 다리도 아파오고

그리 추운 날씨는 아니지만 손도 시려온다

그런데 마나님한테서 전화가왔다

마 추운데 그냥 집에 오란다

일반가게에서 구입해도 차이가 얼마 아닌데

배추1포기조금 싸게 사려다 배보다 배꼽이 큰 사태가 발생할것 같다고..

그래도 번호표 받아놓은것이 아까워 1망(3포기)을 사서 집에오니

9시 40분이다

2시간 노력해서 시중가격 12,000원짜리 배추1망을 7,500원에 구입하여 어께에 매고 집에오니

만감이 교차한다

주말농장에서 콩,고추,깨,무우, 배추등 거의 채소류 전품목을 자급자족하면서

단지 양념이조금 남았다는 이유하나로..

이제 농번기도 지나고, 직장도 그만두고(지난 6월말)

주말에도 여유가 생겼다

종전같으면 4월부터 11월까지는 엄두도 못내었는데

이제 길,흉사에도 시간부담없이 다니고 있다

오늘도 고등학교동기생 딸 결혼식에 ,

부산에 거주하는 동기생들과 함께

창원엘 다녀왔다

그런데 2시에 결혼식 시작인데

시간이 지나도 신랑은 입장도 못하고

신부는 친구(신부 아버지)와 입구에 멍하니 서있다

시간이 좀 지나자 친구가 학교선배한테 다가가서 주례를 좀 서달란다

학교선배는 우리의 고등학교 선배이자 친구의 초등학교 은사님이시다

(물론 그당시 초등학교 은사이지만 나중에 부산소재대학교수를 엮임하였으며,부산지역동문회장도 엮임함)

신랑과 신부가 펑크낸다는 얘긴 들어봤어도 주례가 펑크냈다는 말은 듣도 보도 처음이다

아침에부산에서 출발하는 전세버스에는 우리동기생 외는 그 선배님 혼자만 동승해서

다소 생소한 감도 없지않았으나

일이 이렇게되보니

인간살이란 참으로 묘하다는 생각이 새삼 들게된다

당초정해진 주례는 직업이 의사인데 갑작스런 수술환자가 생겼다나,,,,,,,,,,,,,,,,,,,,,,,

어쨌던 앞으로 자녀혼사가 있는 분들은

예비 주례도준비하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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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수에서 뽑아올린 물을 탱크에 저장해서

다시 모터로 내려받는 수도꼭지가 지난해 3개나 얼어터져

올해는 춥기전에 단도리한다고 주말농장엘 다녀왔다

모든 것이 경험에의해 발전한다고..

추울때에는 미리 사용할 물을 1통 받아놓은후

저수탱크물을 빼버리면 될 것 같아

T자형이음쇠에서 주방으로 가는 것은 막아버라고

쌰워장으로 가는 것만 이용해서 물을 받을 때에는 연결하면 될것 같아..

집에 올때에는수도꼭지를 분리하는 공사를 마치고는

저녁겸 생탁주 1병비우고 어제밤 보내고

오늘 아침 집에 올때 간단한 채소(대파몇뿌리, 배추한포기.시금치 조끔) 좀 뜯고

상추를 건드려보니완전히 얼어서 고체화되어버렸다

경험상 상추와 은계나무(엄나무)잎이 나의 몸과 궁합이 맞았는데..

요즘 산수유광고에 "정말 좋은데.. 말로 표현도 못하고.."라는 말이 있지만

내 경험상으로는 상추와 은계나무잎이 제일 좋던데..

말로 표현도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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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에는

장농자격증,국민자격증이라 추앙받는

공인중개사 개업실무교육을 이수하였다

금년도 합격생이 배출되기전 교육이지만 약 40여명이 같이 받았는데

젊은 어줌마들이 상당수 보였다

결론은 저같은 연령대가 뛰어들기는 쉽지가 않음을 느꼈다

85년도 첫 시험에

큰 꿈(?)을 안고 학원4개월, 복습 8개월,시험전 도서관 1주일 등 엄청 정열을 솓아 부었건만

전국 합격생 5만 하고도 3천명 결과는 허탈 그 자체였다

전문가들 사이엔 전국 3천명 정도 배출되면 봉급생활자보다는 월등히 좋다고 하였는데...

하지만 85 ~ 88년 당시엔

주위에친구들이 함께 개업하자는 요청이 많았으며

본인역시 대리승진에 3년을 허비하고, 87년 8월승진에 실패하면 부동산업계 투신하기로 가족과 합의되었는데

행인지 불행인지 승진이 되는 바람에지난(2010) 6월말까지 근무하게되었다

(대리승진에 너무 피를 많이 흘려서 방통대법과 출신으로 정보처리기사1급도 확보하게 됨)

그당시만 해도 개업헸다면(울산지역 근무)

경제적으로는 엄청크게 되었겠지만.... 복권 당첨자가 모두결말이 좋은 것이 아니기에... 자위해본다

어쨌거나 부동산업계는 꿈을 접고

직장 다닐때 시험에 합격한 "경비지도사" 교육을 받기로 마음을 굳혔다

그런데 이것 또한 나이가 나이니 만큼쉽계 재취업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단감농사에만 전념하기에는 아직 너무 젊은 것 같은데...

아니면 직접 재배한 콩으로 청국장을 만들면 어떨까도 생각해본다

현직에 계신분들께 ..장래를 위하여 미리 잘 대비하시라는 충정에서.. 횡설수설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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