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 주위에 비둘기집들(몇일전 울산친구가 농장에 놀러오면서 동네를 둘러보고는 웬 비둘기집이 이리도 많으노?처음엔 무슨 뜻인가 했드만 조립식 전원주택모양이 ...)만
하루가 멀다하고 들어서고 있는데 이웃 마을에 신기하게 보이는 건축물이 들어서고 있어 마눌과 함께 구경하러 가보았다. 우선 벽돌의 색상이 흰색에 가까웠고, 크기도 시멘트블록 보다 크며,무게는 훨씬 가벼웠다 .
평소 마실가면 차한잔 정도는 나누는 사이라 물어보니
유럽지방의 산호인가 조개껍질로 만든 천연 재질의 벽돌로서 추위와 더위를 막아주며 또한 실내 습도도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작용을 한단다.옆에 있는 마눌 왈 "시멘트 벽돌보다 비싼교?" 주인장 답 "그보다 열배는 더 할낍니다" .
그리고 외벽은 베트남에서 가져온 현무암으로 마감을 하였다.
확실히 그 규모가 웅장해보였다.
부인이 무슨 종양 수술을 했다나...
베이비 붐세대..지금껏 앞만보고 살아오다보니 이제야 앞뒤모두를 되돌아 보고, 몸 여기저기 고장난 곳도 보이는 시기이다. 주변 여건이 허락한다면야 열배가 아니라 백배 천배라도 들여서 잘해주고 싶은 마음이야 모두 다르지 않을 터,
남들 다 가지는 조립식 비둘기집도 아직 준비 못하고 있다.
죽은 사람에게 만 번 절하는 것 보다 산 사람에게 한번 절
하는 것이 더 낫다는 얘기가 있듯이 함께 살 동안에 최선을
다해서 서로 잘 해주는 것이야 말로 참으로 잘 하는 것이
아닐까?
멀리는 인도의 샤자한 이라는 왕이 아내(왕비)의 죽음을
슬퍼하며 타지마할묘를 20년간 2만명의 기술자를 동원해서 만들었으며, 가깝게는 고려 공민왕은 노국공주가 아이를 낳다가 죽자 이를 슬퍼하며10년에 걸쳐 무덤을 만들었단다.
우리 범부들이야 죽은 후에 만 번 절하지 말고
살아 있을 때 ... 그저 잘 해야지
그마저 현실은 아옹다옹 다투는 것이라도 덜 했으면..
타지마할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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