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세의 반신불수 노인이 85세의 치매에 걸린 배우자를 향하는 사부곡(思婦曲)의 한 장면이다.
한 때,중정부장 시절에는 이 나라의 산천초목을 떨게 하였고,날아가는 새도 떨어뜨렸다는, 총리를 지내신 분이다.
그 당시 산골 외딴 동네의 주막에서까지 젊은 남정네들이 한데 모여앉아서 나무젓가락으로 술상을 두드려가며 목청껏 불렀던 노래가
"유정천리"이다.
감자심고 수수심던 두메산골 고향땅에서
기심만이라도 맬 수만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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