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신문에 보니,몇일 전 인천에서 개최된 "2014아시안게임"의   폐막식에 참석하였던 북한의 최고실세 3인이 갑작기 다년간 이유에 대하여 몇자 기사가 실렸다.

남남(南南)갈등 유발과  최고존엄의 건재를 과시하는 홍보가 목적일 수도 있단다. 그 속 마음이야,당사자가 아니고서야 어떻게 알 수 있을까마는  신문에 났으니 그렇다 치고, 또 어떤 이는 남쪽에 있는 조직에

기(氣)를 넣어주러 왔다고 하기도 한단다.어찌 보면 氣도 먹이에 해당하는지 모르겠다.

 

3~4년 전,  이 나라의 대법원장과 대선후보 까지 지내셨던 분이 같은 신문에서 제주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하여 활동하는,마음에 들지않는 사제단을 향하여  "북한에 가서 정의구현하고 순교하라" 고 얘기한 것이 문득 떠오른다.

"안방에서 따뜻한 아래목에서 이불이나 덮어쓰고 촛불집회같은 것 하지말고 삭풍과 탄압이 휘몰아치는 광야(북한)로 나가거라.진정한 용기가 있다면 그곳에가서 정의를 구현하고 순교하라."

 

또한 비슷한 시기에 스님들은,

"템플스테이 예산지원 안받겠다, "국립박물관에 보관중인 문화재도 돌려받겠다"그리고 4대강사업은 반대하겠다"

이 또한 무슨 말을 하는것인지 이해가 좀 안 간다.

 

우리가 어릴적 부터 마음속에 그려온 신부님과 스님象하고는 아무래도 거리가 좀 있는것 같다.

물론 대다수는 아니란 것을 잘 안다.

어려울 때 찾아가서 매달리고 싶고 ,죽고싶을 만큼 괴로울 때 위안을 삼는 그러한 정신적이고 영적인 부분은 점차 희박해지는 것 같다.

 

어느나라에나 이익집단은 있게 마련이다.

자기들만의 이익을 위하여 또는 밥그릇를 챙기기위하여 활동하는 것을 나라에서 인정해주는 경우인데,

위 두 경우는 이러한 속세 사람들,일반인들의 이익집단의 범주에서 벗어나기 어려운것 같다.

 

정보가 발달하고,사회가 각박해지면서 너나 없이 인간적으로 너무나 인간적으로 변모해가는 것 같다.

어릴적에 국민학교(현:초등학교)때 여선생님은 변소에도 가지않는 줄 알고, 어쩌다 변소에서 나오는것을 보고는 얼마나 신기해 했는지 모른다.그런데 이제는 그 여생생님도 인간인 것을 알게된 것과 마찬가지로

신부님과 스님도 속세에서 허우적거리는 인간인 것으로 치부해버리면

우리의 정신건강에나 도움이 될런지..

 

어느누가 말했듯이

역시,사람은 먹이에 의해서 움직이는 동물인가 보다.

 

나역시 오후에는 먹이를 찾아 나갈 예정이다.

몇일전 "ㅇㅇㅇ보안관" 모집이 있어 서류를 넣었더니, 면접보러 오란다. 30여명 남짓 뽑는데 600여명이 몰려들었다니...

이건 뭐 달란다고 막 퍼주는 먹이가 아니고,피를 튀기며 경쟁자를 물리쳐서 쟁취해야하는 그런 먹이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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